고궁 야간개장 첫날(1일), 창경궁의 밤 거닐다… 경복궁은 오늘(2일)부터

지난 1일 올해 고궁 첫 야간개장을 한 창경궁에 관람객 2500명이 찾았다. 하루 최대 수용인원이다. 2일에는 경복궁이 첫 야간개장을 한다. 1일 창경궁 주변에서 암표매매, 쓰레기투기 등 기초질서 위반행위에 대해 특별 단속을 진행한 서울지방경찰청은 2일 경복궁에서도 특별 단속을 한다.

경복궁과 창경궁 야간 개방은 4월4일까지이다. 개방시간은 오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3시간이며, 입장 마감은 오후 9시까지다. 경복궁과 창경궁의 휴궁일은 각각 화요일, 월요일이다. 지난달 24일 야간 입장 예매를 시작했지만, 당일 모든 표가 매진됐다.


경찰은 지난해 관람권을 구입하지 못한 시민들을 노려 관람료의 10배에 달하는 암표가 거래되는 등 관람객들이 불편을 겪는 일들이 발생한 것에 대해 올해는 개장 초부터 선제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고궁 주변에서 벌어지는 암표매매를 근절하고, 쓰레기투기·호객행위· 음주소란 행위에 대해 적극적인 계도와 단속을 펼쳐 시민 모두가 즐겁게 고궁의 야경을 만끽할 수 있도록 쾌적한 관람환경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또 올해는 야간개장 기간이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 연 4회 120일까지 확대되고, 경복궁 관람지역도 근정전, 경회루, 수정전 권역에서 사정전, 교태전, 강녕전 권역까지 확장된 만큼 경찰의 단속활동도 기간과 장소에 맞게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궁 야간개장 첫날인 지난 1일 관람객들이 창경궁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