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본점/사진=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의 경영철학은 ‘희망경영’이다. 희망경영을 영업현장에 정착해 기업은행의 장기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업은행은 정책금융의 역할방안에 따라 창업·성장초기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금융권의 기술금융을 선도할 방침이다. 특히 핀테크로 중소기업금융의 미래를 준비하는 등 금융시장의 성장패러다임을 주도할 예정이다.
◆비이자·해외부문 ‘20-20’ 기반 마련

기업은행은 올해 고객관리 및 해외진출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장기적인 체질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비이자부문과 해외사업부문의 균형 잡힌 성장기반을 구축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은행이익 중에선 비이자수익과 해외부문이 각각 20%가량 차지하는 ‘20-20’ 기반을 마련하고 새로운 수익원 창출에 적극 나선다. 특히 모바일 통합플랫폼 ‘아이원(I-ONE)뱅크’를 비이자이익 수익채널로 활용하고 상품가입 및 자산관리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디지털화에 따른 자체 역량을 키우는 데 필요할 경우 다양한 외부기업과의 제휴도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기업은행의 순이익은 1조1506억원으로 2014년 1조320억원 대비 1186억원 증가했다. 특히 비이자부문이익이 177.1% 증가하면서 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성장 분야·미래시장 선점 박차

올해 기업은행이 주목하는 분야는 신성장 금융시장이다. 먼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연금시장 등 고객트렌드와 정부정책 변화에 따라 새롭게 열리는 시장에 발빠르게 준비하고 미개척 분야에서 신규수익원을 발굴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고객중심으로 마련된 각종 플랫폼, 조직, 제도를 영업현장에 정착해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의 핵심역량인 중소기업금융은 중소기업 저변확대와 자생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한다. 중소기업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플랫폼을 조성하고 지난해 1000억원 수준이던 지분 직접투자를 올해 1200억원으로 늘리는 것. 또 창업초기의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PEF(사모투자펀드) 투자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핀테크 변화에 역동적으로 대응하고 기업은행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새로운 수익모델 발굴에도 적극 나선다. 기업은행의 대표 스마트플랫폼인 ‘아이원뱅크’가 마케팅채널의 중심이 되도록 단순조회나 소액이체 위주의 거래에서 상품판매채널로 강화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저금리 영향으로 인한 한계기업, 가계부채의 문제점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정교한 위기관리체계를 정착할 계획이다.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올해 비이자수익과 해외부문 성장에 주력하고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며 “정책금융의 역할로 중소기업 육성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28호 별책부록 <2016 대한민국 파워기업 50>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