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황. /사진=머니위크 DB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보합에 장을 마감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3포인트(0.25%) 상승한 1974.90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에 혼조세를 보였다. 강보합권에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외국인이 매수 규모를 확대하며 1982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다만 기관이 매도 물량을 늘리며 지수의 상승폭을 제한한 모양새다.


이날 거래량은 2억8994만주로, 거래대금은 4조55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투자주체별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877억원, 446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981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에서 417억원, 비차익거래에서 911억원의 순매수가 발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건설업이 저유가에 따른 중동 국가 건설 발주 불확실성 우려로 3%대의 낙폭을 보였다. 철강금속은 2% 이상 하락했고 기계, 운송장비, 운수창고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의약품,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보험은 1%대로 상승했고 화학, 음식료품, 통신업 등도 강세를 보였다.

한솔홀딩스의 지주사 전환에 대한 증권가의 긍정적인 분석에 힘입어 자회사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작용해 한솔그룹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한솔케미칼, 한솔테크닉스, 한솔홀딩스가 1~2%대로 상승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은 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아모레퍼시픽, 아모레G, LG생활건강이 중국 수출 급증 소식에 실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어 2~6%대로 상승했다. 롯데쇼핑은 시내면세점 추가 특허 허용 가능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신한지주, LG, 강원랜드 등도 0~2% 대로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수요 부진으로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치를 밑돌 것이라는 증권사의 분석에 2% 넘게 하락했고 POSCO는 미국 상무부가 열연강판 반덤핑 관세 부과 예비판정 소식에 3% 이상의 낙폭을 보였다. 현대차, 삼성물산, SK이노베이션 등도 약세를 보였다.

개별종목으로는 동원이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7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혀 어제에 이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한진칼은 자회사 진에어의 장거리 (하외이) 노선 탑승률 상승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되고 있다는 증권가의 분석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종목 1개를 포함해 390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411개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KRX금시장에서 순금현물은 전일 대비 350원(0.74%) 상승한 그램(g)당 4만745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