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의 혈압이 상승하면 저체중아를 출산하거나 사산 위험이 높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웁살라대학교 안나-카린 위크스트롬(Anna-Karin Wikstrom) 산과학 조교수 연구진은 스웨덴 산과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여성 15만명 이상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지난달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에 따르면 '고혈압 전 단계'를 겪은 11%의 여성들 중 2400명의 신생아들이 저체중아로 태어났고 사산된 경우는 194건이었다. 임신 36주차 고혈압 전 단계 산모는 정상 혈압 산모에 비해 저체중아와 사산 위험이 70%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임신 후반기 혈압이 상승했지만 고혈압 전 단계는 아닌 경우에도 저체중아를 낳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혈압이 140/90mmHg 이상인 경우에는 저체중아와 사산 위험과 관련이 있었지만, 고혈압 경계선이 출산 합병증과의 관련 여부는 알려져 있지 않은 상태였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가 혈압과 태아분만 결과 간의 상관관계를 나타낸 것이지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나 저체중아는 정상 신생아보다 건강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미국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