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소상공인연합회 주최로 열린 '자영업자 정책연대 및 생존권 사수 출정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오호석 회장(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장)께서 (여기 오신) 이현재 의원 걱정을 많이 하셨는데, 우리 당은 거의 경선을 민주적으로 해 가지고 하남에서 경선을 치렀는데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반면 그는 이날 행사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을 겨냥, "우리 이상직 의원도 사업 하시다가 정치권에 와서 사업 생리를 너무 잘 아시는 분인데 여러분 위해서 많이 노력했는데 일이 잘못 돼 저도 참 마음이 아프다"고 위로했다. 앞서 이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로부터 컷오프됐다.
김 대표는 이처럼 공천 문제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토로하면서도,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또다시 침묵을 이어갔다. 또 그는 "아까 사무총장이 다 말했는데 왜 나한테 (묻냐)"라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김 대표는 주호영 의원에 대한 재심 요구에 대해서도 "당헌·당규에 맞지 않고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에 대해선 보류시켰다"고만 전했다.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 직후에도 "할 말이 없다"며 일체 자신의 입장 표명을 삼갔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대 총선 공천 상황과 관련한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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