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가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미국의 원유 시추기 가동건수 증가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76달러(1.89%) 하락한 39.44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0.23달러(0.55%) 하락한 41.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국제 유가는 주요 15개 산유국들이 다음달 17일 카타르에서 회동, 산유량 동결 확산을 논의하기로 하면서 급등했다. WTI는 지난 16일과 17일 각각 5.8%와 4.5% 급등했다.

이날 원유정보제공업체 베이커 휴즈는 이번 주 원유 시추기 가동건수는 1건 증가한 387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 들어 처음 증가세로 반전했다.

하지만 천연가스를 포함한 전체 시추기 가동건수는 4건 감소한 476건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WTI 가격이 배럴당 40달러를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이면서 원유생산업체들이 가동을 늘린 것으로 보고 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원유시추기 가동건수가 1건 늘어난 것은 큰 문제는 아니다"며 "하지만 시추기 가동건수 감소세가 중단됐고 증가세로 반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