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전라남도 광양에 사는 43세 남성 L씨가 한국인 중 처음으로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라며 "L씨는 브라질 출장 당시 모기에 물렸다고 진술했으며 배우자 등을 상대로 추가 역학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질병관리본부는 브라질 등 42개국 지카 바이러스 위험국가 여행객들에게 귀국 후 1개월간 헌혈을 금지하고, 2개월간 성관계를 하지 않거나 콘돔을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지카 바이러스 발생국가는 브라질, 멕시코, 파라과이 등 중남미 일대가 가장 많다. 최근 2개월 이내 환자 발생 국가는 총 42개국(3월21일 기준)이며, 가이아나는 산발적 발생국가에서 유행국가로 변경됐다. 도미니카와 쿠바는 신규로 추가됐다.
다음은 지카 바이러스 발생국가 명단이다.
◇유행국가 31개국
▲중남미(26개국)
가이아나, 과들루프, 과테말라, 니카라과, 네덜란드령 퀴라소, 도미니카공화국, 마르티니크, 멕시코,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바베이도스,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브라질, 수리남, 아이티,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트리니다드 토바고, 파나마, 파라과이, 푸에르토리코, 프랑스령 기아나, 프랑스령 생마르탱
▲오세아니아(4개국)
마셜제도, 미국령 사모아, 사모아, 통가
▲아프리카(1개국)
카보베르데
◇산발적 발생국가 11개국
▲중남미(7개국)
네덜란드령 보네르, 네덜란드령 아루바, 네덜란드령 신트마르텐, 도미니카,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자메이카, 쿠바
▲오세아니아(2개국)
프랑스령 뉴칼레도니아, 피지▲오세아니아(2개국)
▲아시아(2개국)
태국, 필리핀
지카 바이러스를 옮긴다고 알려진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 /사진=뉴스1(AF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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