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끝난 뒤 인간을 뛰어넘는 인공지능을 탄생시킨 알파고의 개발자 데미스 하사비스는 세상의 주목을 받았다. 사람들은 그의 성장 배경과 걸어온 길에 관심을 쏟았고 하사비스는 순식간에 ‘1%의 인재’로 떠올랐다.
1%의 인재는 어떻게 탄생하는 것일까. 부모라면 누구나 하사비스처럼 내 아이를 1% 인재로 키우고 싶어 한다. 내 아이의 재능을 발견하고 자신의 분야에서 1%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자녀를 1% 인재로 키우고 싶다면 우선 부모 스스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며 아이가 독서하는 습관을 갖도록 유도해야 한다. 스페이스 엑스의 엘론머스크와 빌게이츠 등 1% 인재들이 엄청난 독서광이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며 사고력과 창의성을 기르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할 수 있다.
두번째는 경제교육을 일찍 시작해 자녀 스스로 경제독립을 이룰 수 있게 도와야 한다. 우리나라는 가정이나 학교에서 자녀에게 경제교육을 체계적으로 하는 시스템이 부족하다.
얼마 전 필자의 중학생 딸아이가 "친구가 현금인출기로 1만원을 찾았는데 수수료가 1200원인 것을 보고도 놀라지 않더라"고 전하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1만원에 1200원이면 12%인데 요즘 같은 시장상황에서 연 12% 투자수익률을 올리는 일은 무척 어렵기 때문이다.
이처럼 무의식 중에 새나가는 푼돈의 소중함을 모르고 자란 아이는 30~40대가 돼도 경제자립을 이루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경제독립은 능동적인 경제관념을 키우고 꿈을 현실로 만드는 밑거름이 된다.
셋째 자녀가 꿈의 로드맵을 실현할 수 있도록 부모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 대학진학도 중요하지만 3년
세상에 평범한 아이는 없다. 누구나 자신의 분야에서 하사비스처럼 성장할 수 있다. 부모의 독서습관, 푼돈마저도 귀하게 여기는 모습 그리고 하루하루 이끌려 살기보다 장기적인 로드맵을 그려나가는 모습은 상당한 도움이 된다.
1% 인재를 향한 자녀의 성장에는 부모의 노력이 함께해야 하며 부모 역시 그 꿈을 결코 포기해선 안된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29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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