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엔터테인먼트, 네오위즈 판교타워,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연결된 공동 지하주차장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직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기 군포경찰서는 24일 오후 2시44분쯤 성남시 상평동에 있는 NHN엔터테인먼트사에 '지하 주차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협박 전화를 건 혐의로 A씨(49)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고 직후 지하 주차장 인근을 2시간여 동안 통제하며 경찰 특공대와 소방대원 등 250명을 투입해 지하주차장 2층~5층을 수색했지만 폭발물 의심 물체는 발견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건물에 근무하던 NHN엔터테인먼트와 네오위즈 직원들은 조기 퇴근하는 등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은 이날 오후 4시45분쯤 전화추적을 통해 허위 신고 용의자를 검거했다.


A씨는 NHN 엔터테인먼트사의 포커게임으로 사이버머니를 잃자 홧김에 군포시 금정동에 있는 공중전화에서 협박전화를 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24일 폭발물 설치 의심신고가 접수된 경기도 판교 테크노밸리 한 건물 앞에 경찰차와 구급차 등이 긴급 출동해 있다. /사진=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