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부터 Z까지 계획하는 배낭여행족이 늘어나면서 여행경비를 줄일 수 있는 알뜰한 환전방법에도 관심이 쏠린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과거 '환전 성지'로 불린 서울역을 직접 찾아가지 않고도 최대 90% 우대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은행에서 출시한 모바일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방법이 바로 그것. '90% 우대율' 적용은 은행이 일반적으로 받는 환전 수수료가 100원이라면 최저 10원만 받는다는 것이다.

앱을 통한 환전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환전이 가능하고, 지정한 창구에서 외화를 쉽게 찾아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은행 창구에서 환전할 때 거래기여도에 따라 달라지는 환전 우대율이 앱에서는 일괄적용 된다는 것이다. 앱을 이용한 환전은 스마트폰으로 원화를 입금해 창구에서 외화를 받는 방식으로 이용한다.


신한은행의 앱 '써니뱅크'는 고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스피드업(Speedup) 누구나 환전' 이용 시 제공했던 최대 90% 환율우대를 오는 8월31일까지로 연장 시행한다. 이에 고객들은 금융권 최고 할인율인 90% 환율우대 혜택을 여름 휴가철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스피드업 누구나 환전은 금융권 최초이자 국내 최다 이용한 해외여행객 특화 모바일 환전 서비스로, 써니뱅크 앱을 통해 24시간 환전 신청이 가능하며 신한은행을 거래하지 않아도 누구나 환전할 수 있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미국 달러화·유로화·엔화는 90%, 기타 통화는 50%의 환율우대 혜택이 적용된다.

국민은행의 '스타뱅킹'도 신한은행과 같은 최대 90% 우대율이 적용된다. 미국 달러화·유로화·엔화는 과거 환전 여부와 환전 금액, 기본우대율 합산에 따라 최대 90% 우대율 적용이 가능하다. 그 외의 통화는 45~55%의 환율우대가 적용된다. 국민은행 또한 24시간 환전 신청이 가능하다.

KEB하나은행의 경우 '스마트환율앱' '스마트폰뱅킹앱'을 이용하면 주요 통화(미국 달러화·엔화·유로화) 기준 최대 70%까지 우대 가능하다. 또 오는 4월30일까지 500달러이상 환전 고객은 1명씩 여행자보험을 무료로 제공 중이다. 그 중 하나멤버스 신규회원은 2000하나머니가 추가 지급된다. 이는 미국 달러화 환율 1250원 기준으로 500달러 환전시 환전수수료 20% 추가 우대 혜택과 동일하다. 기존의 70% 우대혜택과 합산하면 최대 90% 환전수수료 우대 혜택과 무료여행자보험 혜택도 함께 받을 수 있다. 특히 KEB하나은행은 당일 신청하고 같은 날 바로 외화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외에도 은행 앱별로 상이한 환전 우대율과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 앱을 이용한 환전 우대 이벤트가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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