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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7일 광주 북구 패밀리랜드에서 유권자들을 만나 호남 민심을 달랬다.

김 대표는 앞서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민주 경제살리기 광주전남 국회의원 후보자 연석회의'에 참석해 "호남인들이 소망하는 바가 무엇인지 잘 안다. 이 소망을 더민주와 함께 완벽하게 대변해 드리겠다"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경기도 시흥 출생이지만 광주 서석초등학교와 광주 서중학교를 다녔다. 김 대표의 조부 가인 김병로 선생의 고향은 전북 순창이다.

김 대표는 국민의당과 당내 친노패권세력에 대해 비판했다. 김 대표는 27일 정준호 더민주 광주 북갑 후보의 개소식을 찾아 "광주의 기득권을 가지고 정치하시는 분들이 소위 정치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결국 당을 분열시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지난해 12월 더민주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 후 더민주 광주의원 4명이 탈당해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현재 광주의원 8명 중 6명이 국민의당 소속이다.


김 대표의 이같은 발언에 국민의당은 반발했다. 김경록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전두환 정권에서 광주 민주화정신을 유린한 사람이 '광주 정신'을 운운하는 것은 민주, 인권, 평화의 도시 광주를 분노케 하는 행동"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