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어제(27일) 오전 부활절을 맞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요한성당을 방문해 당소속 김병관 성남 분당갑 후보와 미사에 참석, 20대 총선 후보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어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성남 중원의 은수미 후보 지지를 호소하며 경기 성남 지역에서 후보 지원의 첫 행보에 나섰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성남시 분당동 요한성당을 방문해 김 후보와 미사에 참석한 뒤 신도들에게 "우리 정치가 선해져야 한다"며 "김 후보 같은 사람이 정치를 해서 우리 정치를 바꿔야 한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오후에는 성남중원 선거구를 방문해 은 후보와 거리 인사를 이어갔다. 문 전 대표는 중원구민들을 만나 "진짜 국민만 생각하는 은 후보를 국회로 다시 보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미사를 마친 뒤 "(20대 총선에서) 좋은 결과를 내놓기 위해 야권후보 단일화가 꼭 필요하다"고 밝혀 야권 후보단일화에 촉매가 될지 관심을 모은다. 그는 "수도권 곳곳에서 야권 후보들이 나뉘어져서 승부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새누리당과 일대일 구도를 만들어야 새누리당이 다수당이 되는 것을 저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운데)가 27일 성남시 분당구 요한성당에서 더민주 분당갑 김병관 후보(앞줄 맨 오른쪽)와 함께 부활절 미사에 참석한 뒤 유권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