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야드.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올 1분기에 1척의 선박도 수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국내 조선사들은 지난 30일까지 총 8척을 수주하는 데 그쳤다. 건조 난이도를 감안한 표준 환산 톤수인 ‘CGT’ 기준으로는 17만CGT로 지난해 동기 대비 6%에 불과하다.

8척 가운데 5척은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 등이, 3척은 중견 조선사들의 수주 물량이다.


반면 두 회사를 합쳐 직원이 3만여명이 넘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3개월째 수주 실적이 없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최대 2년치 정도의 일감은 있지만 지금 같은 상황이 이어지면 연말에는 일감이 급감해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