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재정악화 위기에 주무부서 장관까지 사임하면서 올림픽이 제대로 개최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힐튼 장관의 사임은 그가 속한 브라질 공화당(PRB)이 탄핵 위기에 있는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정부의 연정에서 탈퇴하지 않고 대통령을 계속 지지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반발로 알려졌다. 힐튼 장관은 지난해 1월 체육장관 직을 맡아 16개월간 리우 올림픽 준비를 이끌어 왔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 몇 개월 동안 재정 악화로 인력 감축 등을 실시해왔다. 리우데자네이루 조세 수입의 상당 부분이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에서 나오는데 페트로브라스는 부패 스캔들에 빠진 데다 지난주에도 102억달러의 분기별 손실을 기록하는 등 상황은 더욱 나빠지고 있다.
브라질 경제도 수십년만에 최악의 경기침체에 빠져 있으며 올해는 마이너스 3.6% 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더불어 브라질에서 지카 바이러스까지 창궐해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대한 우려가 날로 커지고 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있는 올림픽 주경기장인 마라카낭 스타디움의 전경. /자료사진=뉴시스(AP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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