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산유량 동결 거부 소식에 급락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55달러(4%) 급락한 36.7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15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1.66달러(4.12%) 급락한 38.67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을 비롯한 주요 산유국이 동참하지 않는다면 산유량을 동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경제 제재 이전 수준으로 산유량이 회복될 때까지 산유량 동결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를 감안하면 사우디가 산유량 동결에 참여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특히 사우디는 국영 석유 기업의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현금이 유입되면 사우디는 원유 생산량을 계속 늘릴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베이커 휴즈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시추기 가동건수는 10건 감소한 362건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