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는 이날 서울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2주기 공동수업 및 실천활동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터 4월 16일까지 '기억과 진실을 향한 4·16참사 2주기 집중 실천 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전교조가 지난 3월21일 초등학교와 중학교 계기 수업용으로 내놓은 4·16 교과서에 대해 같은달 25일 시도 교육청에 '학교현장에서 활용되지 않도록 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교육부는 비교육적 표현, 학생의 성장발달단계에 부적합한 내용 포함 따위를 사용금지 이유로 들었다.
교육부의 사용 금지 조치에 대응해 전교조는 4·16 교과서 중 논란이 일었던 일부 내용을 수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비하 논란이 일었던 부분은 인용한 문학 작품의 전반부만 남기고 삽화를 다른 그림으로 교체했다.
전교조의 내용 수정 후에도 교육부는 확인되지 않은 의혹과 내용이 많고 일부 수정만으로 전체 목적이나 방향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사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전교조는 4·16 교과서를 초등에 3000부, 중등에 4000부 씩 유료로 보급했으며, 중등용 2000부를 추가 발행한다. 계기수업 이외에 교사-학생 노란리본(팔찌) 달기 운동, 광화문 4·16 광장 방문, 9일 오후 서울시청 광장 추모콘서트 참여 등 여러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회원들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세월호 분향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억과 진실을 향한 416 교과서' 금지 조치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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