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은 아워홈 부사장. /사진=머니투데이DB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장남 구본성씨가 아워홈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리면서 아워홈의 후계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그간 아워홈의 유력 후계자로 주목받던 구지은 아워홈 부사장은 등기이사에서 물러났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구 부사장은 아워홈 경영에서 손을 떼고 관계사인 켈리스코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다. 경영 전면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구본성씨는 아워홈의 기타비상무이사로 등기이사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아워홈의 승계 구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구본성씨는 아워홈 지분 38.56%를 보유한 최대주주지만, 그동안 회사와 관련된 어떤 자리에서도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다.
반면 구 회장의 막내딸이자 구본성씨의 여동생인 구 부사장은 유일하게 아워홈 경영에 참여해왔다. 2004년 아워홈에 입사한 뒤 2010년 전무로 승진, 지난해 2월 부사장에 올랐다. 지난해 7월 일부 경영진과의 갈등으로 보직 해임됐으나, 올해 1월 구매식재사업 본부장으로 경영에 복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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