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4·13총선 경남 창원성산 더민주-정의당 단일후보인 정의당 노회찬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 "노회찬 후보는 더민주와 정의당의 공동 후보"라며 노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문 전 대표는 어제(5일) 창원 성산구 반송시장을 찾아 노 후보를 지원하며 이 같이 밝혔다. 문 전 대표는 "노 후보는 두 당이 단일화로 만든 사실상 야권단일후보"라면서 "더민주 지지자들도 노 후보를 더민주 후보처럼 지지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진보정치 1번지' 창원성산이 새누리당 후보와 더 이상 '박빙 지역'이 아니라고 선언했다. 그는 "창원성산에 '꼭 바꾸자'는 바닥 민심이 끓어오르고 있다"며 "이번에 바꿔야 우리 경제와 민생이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 후보는 최근 경남 창원성산 총선 여론조사에서 34.8%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BC와 리서치앤리서치가 지난 1~2일 실시해 5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남 창원성산에서 ▲새누리당 강기윤 후보 31.2% ▲정의당 노회찬 후보 34.8% 등의 지지율을 보였다. 정의당 노 후보가 새누리당 강 후보를 오차범위 내인 3.6%포인트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는 MBC와 리서치앤리서치가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만 19세 이상 지역구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번호(한국전화번호부 인명편) 방식으로 조사됐다. 응답률은 13.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4.4%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오른쪽)가 5일 경남 창원성산을 방문해 더민주-정의당 단일후보인 정의당 노회찬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