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북동부 지역에서 규모 6.6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지진은 오후 2시58분 수도 카불에서 북동부 방향으로 282km 떨어진 지점의 깊이 210km 지점에서 발생했다.


현재까지 사상자나 피해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진이 깊은 곳에서 발생한 만큼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파키스탄에서는 국경과 가까운 스와트밸리와 페샤와르 등에서 지진으로 산사태가 나고 건물이 부서지면서 모두 3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AFP통신은 이날 지진으로 수도 카불이 수초간 떨렸고 인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드, 인도 뉴델리 등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지진에 놀란 이슬라마바드 주민들은 밖으로 뛰쳐나오기도 했으며 뉴델리에서는 예방조치의 일환으로 지하철 등의 운항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북동부에서 규모 6.6의 지진이 발생했다. /자료사진=뉴스1(USGS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