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손수조 후보는 무소속 장제원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이준석 후보 역시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에게 패했다. 특히 서울 노원구병에 출마한 이준석 후보는 득표율 31.3%에 머물러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득표율 52.3%)에게 참패했다.
손 후보와 이 후보는 4년 전 박근혜(당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대통령이 발굴해 '박근혜 키즈'라고 불리며 화제를 일으켰다. 손 후보는 19대 총선 때 27세의 나이로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에 전략공천을 받았지만 문재인 대표에게 패했다.
새누리당은 20대 총선에서도 부산 사상을 여성우선공천지역으로 지정해 '박근혜 키즈'인 손 후보를 전략 공천했다. 연속 두 번의 선거에서 낙선한 손 후보는 사실상 정치적으로 재기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평가다.
한편 '박근혜 키즈'에서 '김무성 키즈'로 거듭난 이 후보는 서울 노원병에 청년우선추천 형식으로 사실상 전략공천을 받아 국민의당 안 대표와 승부를 벌였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 12일 이 후보 지원유세에서 "제가 정치를 은퇴한다 하더라도, 내일 우리 이준석을 이 지역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준다면 이준석을 대통령 만드는 데 제 모든 힘을 다 쏟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준석 새누리당 후보(왼쪽)가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에게 지난 13일 열린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노원병에 출마해 참패했다. /자료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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