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비례대표·김경수 당선인이 보는 '문재인 책임론'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 입성에 성공한 이철희 당선인이 이번 총선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이 당선인은 오늘(14일) 오전 TBS 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해 문재인 전 대표의 호남 대패 책임론에 대해 "당 전체의 책임"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호남권 유세 과정에서 "호남이 저에 대한 지지를 거두시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지만, 더민주는 국민의당에 밀려 호남 28석 중 3석만 차지했다.

이에 이 당선인은 "문 전 대표가 막판에 선거에 투입됐기 때문에 호남의 선거결과를 온전히 문 전 대표에게 책임지울 것이냐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에게 책임을 물을 게 아니라 당 전체의 책임이라고 보고 반성하고 있다. 하나씩 풀어가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당선인은 의정 계획에 대해 "정치인의 논리에 빠져버리면 눈이 흐려진다. 판단이 흐려지는 경우가 많아서 국민 눈높이로 보고, 보통사람의 상식으로 판단하겠다는 원칙을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또 "정당 활동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정권교체를 위한 준비에 기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남 김해을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당선인은 이날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에 출연, 문재인 전 대표의 호남방문이 수도권 선전으로 이어졌다며, 문재인 책임론에 대한 다른 의견을 펼쳤다.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자료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