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 후보로 인천 중구동구강화옹진군에서 당선된 안상수 당선자가 15일 새누리당 인천시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했다. 4·13총선 무소속 당선자로는 처음이다. 안 의원의 입당 신청으로 유승민·윤상현·주호영 등 다른 무소속 당선자들의 복당 신청이 이어질지 정계가 주목하고 있다.

인천시당 관계자는 이날 "오전 9시쯤 안 의원 측으로부터 입당원서를 제출받았다"며 "중앙당에 보고한 상태"라고 밝혔다고 뉴스1이 전했다.


안 의원은 앞서 지난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건 없이 새누리당에 복당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이 위기에 빠져 있어 좌고우면하지 않고 바로 복당을 결심했다. 현 상황이 너무나 엄중해 지체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김무성 막말 파문'으로 탈당 후 인천 남을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 당선된 윤상현 당선자의 복당 신청과 관련해 인천시당은 "윤상현 후보자는 입당계를 내지 않았다"며 "시당에선 아직 안상수 의원 한 명뿐"이라고 밝혔다.

당초 새누리당은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생환한 당선자에 대해 복당을 금지하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4·13총선에서 참패한 뒤 더불어민주당에 원내 제1당 자리마저 내주며 지난 14일 이들에 대한 복당을 전면 허용키로 결정했다.


안상수 무소속 당선자(인천 중구동구강화옹진군)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복당 입장을 밝힌 뒤 퇴장하고 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