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총선 개표 결과 의석수를 새누리당이 122석, 더불어민주당 123석, 국민의당 38석, 정의당 6석, 무소속 11석을 차지해 새누리당이 20대 총선에서 참패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서면 메시지를 통해 "총선 관련 책임공방에 휘말리거나 누굴 탓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저는 어제(14일) 이번 총선에서 보여준 국민 여러분의 엄중한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씀드렸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을 사임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각종 총선 패배 요인은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오늘 여러 언론에서 제 측근이란 표현이 등장하며 총선 패배 원인들이 인용되고, 총선패배에 대한 당내 책임공방을 하고 있다는 형식의 기사들이 나오고 있는데 제 뜻과 전혀 상관없는 보도들이다"고 지적했다.
정계에서는 새누리당의 총선 패배 원인으로 당 공천을 주도한 친박(친박근혜)계를 지목한 책임론이 연일 거론되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선거와 관련된 일체 발언들을 금하고 있다"며 "제겐 측근이 없고, 더욱이 측근을 인용한 총선 관련 책임소재를 가리는 발언들이 나오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부터 더욱 신독하겠다"고 덧붙였다.
20대 총선 참패로 사퇴의사를 밝힌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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