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14일 일본 구마모토현 구사센리의 일본기상청 감시 카메라에 포착된 아소산 폭발 영상. 당시 일본 당국은 아소산 주변 2㎞ 이내로의 접근을 금지시켰다. /사진=뉴시스

일본 구마모토 지진과 시기가 겹친 구마모토현 소재 아소산분화가 우연의 일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지난 16일 새벽 구마모토현에서 리히터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한 후 아소산에서 소규모 분화가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30분쯤 “아소산 제1분화구에서 소규모 분화가 있었다”며 “분화로 인해 연기가 상공 100m까지 올라가 분화구 주변 1km 내 접근이 금지되는 레벨 2단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상청은 “이번 분화가 새벽 발생한 규마모토 지진과의 관계가 있다는 명확한 데이터가 없다”고 지진과 분화 관련성을 부인했다. 

화산전문가 이시하라 가즈히로 교토대 명예교수도 “지진 발생 이전부터 아소산에서 분화 활동이 계속 되어왔다”며 “우연히 지진과 화산 분화가 겹친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