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 일정에 대해 이란은 "에너지 분야에서 MOU 체결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란 석유부는 "다음달 1~3일(현지시간)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방문 중 MOU(양해각서) 3건을 체결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이란 석유부 말리예 리야히 담당 국장은 박 대통령의 이란방문에서 "이란 국영 가스수출회사(NISOC), 국영 가스회사(NIGC)와 한국 측이 양해각서에 서명할 것"이라며 "석유화학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는 내용을 검토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전 산유량 증대, 가스 수송관 사업인 IGAT-9와 IGAT-11에 대한 한국의 투자와 기술 이전도 이번 협력에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스관 수송관 사업인 IGAT-9는 이라크 남부 아살루예에서 이란 서부를 거쳐 터키를 거쳐 유럽으로 천연가스 수출을 위해 1800㎞의 가스관을 구축하는 사업이며, IGAT-11은 아살루예와 테헤란을 잇는 1100㎞ 길이의 가스관을 건설하는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다.


한편, 박 대통령의 이란방문에 대해 청와대는 "경제 제재가 풀린 이란과의 협력관계를 발전시켜나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근혜 대통령. /자료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