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5678서울도시철도노조, 서울지하철노조는 시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도시철도의 노동조건 문제와 자살 사태에 대해 개선책을 요구했다. 기자회견엔 노조 임원과 안전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앞서 지난 8일 서울도시철도공사 기관사 1명이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이 있었다. 이 기관사는 평소 우울증으로 고생하다 병가를 내고 휴식 중이었다.
노조는 이번 사고로 2003년 이후 5~8호선 기관사 자살이 아홉 번째에 최근 부산지하철 기관사도 연이어 목숨을 끊었다며 기관사의 건강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 두 지하철의 공통점이 ‘1인 승무’라며 가혹한 노동조건이 기관사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하 공간은 빛과 어둠이 교차되어 극심한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있음이 지하철 기관사의 정신건강 실태조사 및 개선방안 연구 결과 나타나고 있다”며 2인 승무 실시와 노무관리 개선 등을 시와 공사에 요구했다.
어제(18일) 오전 서울 시청역에서 5678도시철도노동조합원들이 1인 승무제를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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