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국무총리 측 관계자는 이날 "오늘(19일) 오후 중앙당에 복당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뉴스1은 전했다. 이어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복당 신청은 아니다. 선거과정에서도 계속 당선되면 바로 복당하겠다고 했다"며 "(탈당은) 공천과정이 불합리했기에 그것에 대한 항의 차원이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향후 당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수용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당에 복당을 요청한 것이니 결과를 지켜봐야한다"며 즉답을 피하면서도 "당원자격 심사는 당무위원회 의결사항이니 결론이 날 때까지 기다려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국무총리는 선거과정에서 자신을 도왔다는 이유로 당원자격 정지가 된 더민주 소속 세종시의원 5명과 당원 1명에 대한 징계 철회 요청서도 제출할 예정이다. 7선의 이 국무총리는 친노(친 노무현)계의 좌장으로 꼽힌다. 이런 관점에서 그의 복당이 당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간 역학 구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이 전 국무총리는 이번 총선에서 43.7%를 득표해 새누리당 박종준 후보(36.0%)를 누르고 당선됐다. 더민주 문흥수 후보의 득표율은 10.6%였다.
세종시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지난 13일 세종시 도담동 선거사무소에서 당원들에게 받은 꽃다발을 들어보이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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