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19일 부산·대구 등 4·13총선에서 한 석도 배출하지 못한 영남지역을 방문해 총선 때 보내준 지지에 감사를 전하며 낙선인사를 다녔다. 지난 17일 총선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던 호남을 방문해 감사인사를 다닌 지 이틀 만이다.

안 대표는 "이번 총선 같은 경우는 창당된 지 두달 밖에 되지 않은 상태에서 치르면서 여러 가지 많은 어려움들을 함께 겪었지만, 다음 선거부터는 다를 것"이라며 영남권에서의 도약을 기대했다.


안 대표는 이날 부산을 찾아 중앙공원 충혼탑 참배에 이어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 출마자들과의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후 대구로 이동해 서문시장을 찾았고 대구·경북 출마자들과의 간담회로 이날 영남 방문일정을 마무리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서구 중앙공원 충혼탑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총선은 창당된 지 두 달 밖에 되지 않은 상태에서 여러 가지 많은 어려움들을 함께 겪었다"면서도 "다음 선거부터는 분명히 다를 것이다. 기대해도 좋다"며 4년 뒤 영남권에서의 약진을 기대했다.

그는 또 부산에서의 높은 정당지지율을 얻은 것과 관련, "선물이라기보다는 숙제"라면서 "부산시민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국민의당 정당지지로 나타내줬고, 우리는 그 변화의 열망에 대해서 응답할 강한 책임 느낀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으로 이동해 서문시장상인연합회와의 간담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대구 1명, 경북 1명밖에 후보를 내지 못했지만 정당 지지로는 2당이 됐다"며 "더민주 경우 김부겸 후보가 나와서 많은 관심 있었음에도 더 많은 지지를 국민의당에 보내준 것은 그만큼 변화의 열망이 크다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4·13총선 민심은 반성하라는 것"이라며 "바꾸자고 결심한 대구시민과 경북도민의 개혁의지에 국민의당이 응답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19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상인연합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