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소프트의 자회사 티맥스OS는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티맥스OS' 공개행사를 열어 운영체제 출시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티맥스는 10월 국내 정식 출시에 앞서 7월부터 9월까지 공개테스트를 진행해 내년에 전세계로 출시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모바일 운영체제도 출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운영체제 시장점유율 목표는 2020년까지 10%대로 잡았다. 미국의 정보기술 부문 자문회사 가트너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OS 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95.2%나 차지하고 있다.
박학래 티맥스OS 대표는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시장에서 글로벌 업체인 오라클에 밀리지 않는 경쟁력을 갖고 있는 만큼 MS와 구글 등 글로벌 업체와의 OS 경쟁에서 살아남을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3년 출시된 티맥스소프트의 DBMS '티베로'는 세계 시장점유율을 5%까지 끌어올렸다.
티맥스는 티맥스OS가 불안정한 환경, 복잡한 개발소스, 보안 등 윈도OS가 가진 문제를 유닉스 기반의 시스템으로 해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호환성도 대폭 키워 여러 기기를 지원하고 MS 기반 애플리케이션들도 모두 호환된다. 윈도보다 빠른 부팅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09년 당시 출시한 '티맥스윈도우'도 완성도 면에서 부족해 시장에서 외면받은 전력이 있다. 이 때문에 티맥스가 당장은 정부 등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공급에 나서면서 인지도 확보에 나설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티맥스 OS 박학래 대표이사가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운영체제 '티맥스OS'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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