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KB금융그룹은 여의도 본사에서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올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자산건전성 개선 등으로 인해 신용손실충당금 전액이 감소하고 적극적인 비용통제 노력과 지난해 실시한 희망퇴직 영향 등으로 일반관리비가 감소한 것이 주효했다.
KB금융의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순이자이익은 1조5063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 대비 2.0%(306억원) 감소했고, 전분기 대비로도 3.8%(598억원) 감소했다. 수수료이익은 카드 가맹점수수료가 감소한 데 주로 기인해 전년 동기 대비 3.6%(139억원) 감소했고 전분기 보다 신탁, 방카슈랑스, 펀드 수수료 등이 소폭 증가해 1.9%(67억원) 증가한 682억원을 기록했다.
일반관리비는 2015년 시행한 희망퇴직 및 그룹 차원의 비용절감 노력의 결과로 1조53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2.2%(232억원), 2.4%(255억원) 감소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190억원을 기록하고 전년 동기 대비 38.6%(748억원), 전분기 대비 71.2%(2,938억원) 개선됐으며 자산건전성 개선 추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영업외손익은 519억원을 기록했고 인세 환급 및 KB손해보험 지분 취득에 따른 부의 영업권 등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던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KB손해보험을 자회사로 편입한 데 이어 현대증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완료하면서 종합금융그룹으로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보험 및 증권분야에서 계열사간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한층 더 확대하고 다각화된 수익기반을 활용해 안정적으로 그룹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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