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 뉴타운(New Town) 내 집값이 들썩거리고 있다. 뉴타운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실수요자의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서울에서 분양권 거래가 가장 많았던 곳은 뉴타운으로 조사됐다.
/사진=머니위크DB
부동산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자료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분양권 거래량이 가장 많은 곳은 왕십리뉴타운으로 765건을 기록했다. 이어 가재울뉴타운에서도 거래량이 453건에 달했다.
분양권 거래금액은 왕십리뉴타운이 4367억4737만원, 가재울뉴타운이 2575억6090만원을 기록했다.

뉴타운 내 아파트값도 상승세다.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아현3구역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면적 59㎡는 2014년 9월 입주 이후 지난해 2월까지 매매가가 6억원선이었지만 올해 4월18일 기준 6억7000만원까지 올랐다.


분양권 웃돈도 뛰어올랐다. 가재울뉴타운 내 DMC가재울4구역 전용면적 84㎡의 분양권은 지난 2월 웃돈이 5290만원 붙어 5억310만원에 거래됐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뉴타운 내 공급물량은 1만3328가구, 이중 5686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서울 최대 규모의 뉴타운으로 주목받는 장위뉴타운에서는 오는 6월 래미안 250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흑석뉴타운에서는 오는 5월 롯데건설과 대림산업이 각각 545가구와 1073가구를 짓는다. 지하철 흑석역과 인접해 이용이 쉽다.

9월에는 현대산업개발이 신길뉴타운에 612가구를 공급한다. 지하철 신풍역 이용이 수월하다. 현대건설도 같은 달 북아현뉴타운에서 1226가구를 공급한다.

이어 10월에는 거여마천뉴타운에서 대림산업이 1199가구를 짓고 378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위례신도시와 마주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