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계가 소줏값에 이어 맥줏값도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25일) 업계에 따르면 맥주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오비맥주는 전국 도매상에 내달 1일부터 5.3~5.6% 인상안을 통보했다.

오비맥주 '카스'의 500㎖ 병 기준 출고가격은 1082원으로 5.6% 인상하면 1143원이 될 전망으로 예상된다. 주요 원재료 가격에 따라 맥주 가격인상은 이미 도매상에서도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한 도매상 관계자는 "오비맥주 영업사원으로부터 다음달 가격 인상에 대해 들었고 5.3~5.6%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오비맥주가 맥주가격을 인상하면 다른 업체들도 덩달아 올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식음료업계 전반에서 가격 인상이 이어졌지만 주류업계는 면허 사업 특성상 정부의 가격통제로 쉽게 가격을 올릴 수 없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국세청 등과 협의에 돌입한 것은 아니지만 가격 인상은 시간 문제"라면서도 "국세청과의 조율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머니위크MNB, 식품 유통 · 프랜차이즈 외식 & 창업의 모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