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한씨의 흉기 소지 사실은 전날 오후 4시10분쯤 확인됐다. 한씨는 함께 수감된 유치인들에게 흉기를 갖고 있다고 자랑한 것으로 밝혀졌다. 함께 있던 유치인이 면회를 가면서 유치장 관리 직원에게 이를 알려 곧바로 유치장을 수색한 경찰은 모포 사이에서 23㎝짜리 과도를 찾았다.
지난 19일 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도주했던 한씨는 20일 낮 경기도 구리시에서 검거됐다. 범행 당시 왼손을 다쳤던 한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같은 날 오후 3시 30분 송파서에 도착했다.
한씨는 왼손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느라 다음 날인 21일 오전 9시 30분쯤 유치장에 입감됐다. 이후에도 사흘간 병원 통원 치료를 다녔다.
유치장 담당 직원은 한씨가 입감할 당시 속옷까지 벗게 한 뒤 정밀 수색을 했다고 해명했다. 또 금속탐지기 수색도 통과했다고 밝혔다. 직원들은 한씨가 병원에 다녀온 후에도 정밀 수색과 금속탐지기 수색을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한씨와 담당 직원을 상대로 한씨의 흉기 반입 일시와 경위, 반입 목적 등을 파악 중이다.
/자료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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