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이어지고 있는 국민의당 당선자 워크숍에서 당선자들은 첫날(26일) 논의되지 않은 원내대표 선출 및 추대 문제와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체제 임시 연장을 위한 전당대회 연기 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은 당초 당헌에 따라 8월2일까지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당원 조직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점과 20대 국회 초반 정책국면 형성을 위해 연말까지 전당대회를 연기하기로 최고중진연석회의를 통해 잠정 합의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유력한 차기 대권·당권 도전자로 꼽혔던 박지원 의원의 원내대표 추대론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당사자인 박 의원 역시 당초 대권과 당권에 무게를 두던 입장이었지만 최근 당내 의견이 모아지면 원내대표직을 수락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박 의원은 지난 26일 "만약 당내 분위기가 하나로 모아진다면 제가 그 짐을 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차기 원내대표 도전자로 꼽혀왔던 주승용 현 원내대표도 "박 의원이 (원내대표직을 수락)하겠다고 하면 후배로서 경선을 주장하지는 않겠다"며 사실상 추대론을 수긍하면서 이날 국민의당이 박 의원의 원내대표 추대론에 의견을 모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오른쪽)와 박지원 의원이 국민의당 당선자 워크숍 이틀째인 27일 오전 아침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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