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인 더 카>는 어딜 가나 눈길을 잡아끄는 매력적인 한 여인이 우연히 방문한 낯선 동네에서 겪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 섹시 스릴러 영화다. 프랑스의 작가이자 영화감독인 세바스티안 자프리소가 1966년에 발표한 같은 제목의 범죄소설을 원작으로 한 두번째 리메이크작.
이 영화의 첫번째 관전요소는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각기 파격적인 캐릭터로 이목을 집중시킨 두명의 섹시 여배우가 출연한다는 점이다. 영국 출신의 프레야 메이버는 영국 인기 드라마 <스킨스> 시리즈의 악역으로 출연해 국내 팬들에게도 눈도장을 찍은 배우. 주근깨 말괄량이 소녀 같은 얼굴과 반전되는 매끈한 몸매를 갖춘 그녀는 <레이디 인 더 카>에서 상사 차를 몰다 우연히 들른 낯선 곳에서 미스터리한 일을 겪는 비서 '데니'로 분해 치명적인 매력을 뽐냈다.
이에 맞서는 스테이시 마틴은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파격적 연출로 충격을 준 <님포매니악> 시리즈를 통해 데뷔, 과감한 열연으로 화제를 모은 프랑스 출신의 여배우다. 모델 출신다운 완벽한 외모는 물론, 몽환적인 눈빛으로 남심을 사로잡는 그녀는 데니의 옛 동료이자 비밀을 감춘 여성으로 등장해 극의 미스터리함을 극대화시킨다.
<레이디 인 더 카>에 쏠리는 두번째 관람포인트는 감각적인 영상이다. 낯선 동네, 데니에게 일어나는 의문의 사건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몽환적 분위기는 빈티지한 영상미와 함께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여기에 커다란 선글라스와 빨간 스카프로 포인트를 준 프레야 메이버의 패션, 블루 계열의 자동차, 레트로풍을 느낄 수 있는 스타일과 소품 등도 영화 특유의 분위기를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낮에는 능력있는 비서로 밤에는 보스와 불륜을 즐기며 이중생활을 만끽하고 있는 데니. 보스의 장기 출장을 계기로
낯선 곳으로의 짧은 일탈을 꿈꾼다. 드라이브를 즐기다 우연히 방문한 시골 마을. 그녀는 가는 곳마다 모든 남성의 시선을 독차지하고 온 동네는 술렁이기 시작한다. 사람들의 뜨거운 시선을 즐기던 데니는 핫바디의 남자와 뜨거운 원나잇을 즐기는데….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34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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