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자료사진=머니위크 DB
삼성전자가 양호한 1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약보합세다.
삼성전자 주가는 28일 오전 9시40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128만6000원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130만원보다 1만4000원(1.08%) 하락한 가격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1분기 확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지난 25일 128만1000원에서 26일 129만6000원, 27일 130만원으로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확정 실적을 발표한 28일 현재 약보합세에 머물러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는 이날 2016년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49조78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도 6조6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5% 늘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실적 상승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비용 절감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 IM부문은 갤럭시S7의 조기 출시와 판매 강세에 중저가 라인업 간소화 전략에 따른 비용 효율화가 더해지면서 3조89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시장이 예상했던 3조5000억원을 웃도는 실적이다.

반도체부문(DS) 역시 DRAM, V-NAND(낸드)의 공정 전환으로 원가절감을 지속했다. 이와 함께 이와 함께 고수익성 제품 판매를 확대하면서 메모리 비수기 영향과 수급 불균형에 따른 수요 약세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 시스템LSI와 CE부문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시스템LSI는 전 분기 대비 실적이 둔화됐지만 14nm 공급 확대 효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CE부문에서는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와 북미 중심 프리미엄 가전 판매 호조로 판매량이 늘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