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가 28일 차기 원내대표 선출 방법, 후보자 신청 일자 등을 논의하고 다음달 4일 후보자 합동토론회을 열기로 확정했다. 토론 방식에 대해서는 다음 달 2일 회의를 소집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더민주 김영주 선관위원장은 이날 국회서 첫 회의를 소집하고 후보자의 능력을 검증하고자 대표법안 발의 건수 및 실제 시행되는 법안 등의 공보물 발행과 합동토론회를 개최해 경쟁력 있는 원내대표를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부분 3~4선의원이니까 의정활동을 평가하기 위해 대표발의 법안, 시행되는 법안을 3개 정도씩 제출하게 해서 검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관석 선관위 간사는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더민주가 원내 1당으로서 처음 선출하는 원내대표인 만큼 후보자 간 5월4일 오전 10시에 합동토론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후보가 나왔고 어떤 생각을 하고 의정활동을 할 것인지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토론회를 잡았다"며 "국민의 관심이 많으니 방송에서 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후보자 등록과 관련해서는 "후보자 공고는 바로 오늘(28일) 할 것이고 후보자 등록은 29, 30일에 걸쳐 시행되며 등록마감은 30일 오후 4시"라고 밝혔다. 윤 간사는 "오후 6시까지 받지 않는 이유는 4시 반에 서류를 종합해 후보자 기호를 추첨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왼쪽 2번째)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