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가 달러 약세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7달러(1.54%) 상승한 46.0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0.96달러(2.03%) 오른 48.14달러를 나타냈다. 이 역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가격이다.
국제유가는 최근 3개월 사이 약 75% 급등했다. WTI는 지난 2월 중순 배럴당 26달러 선까지 추락했고 브렌트유 역시 1월말 27달러까지 떨어졌었다. WTI와 브렌트유는 4월 들어서만 20% 가까이 올랐다.
이처럼 국제 유가가 급등한 것은 달러가 올 들어 6%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5억4000만배럴로 역대 최고 수준을 이어가고 있지만 달러 약세가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64% 하락한 93.78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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