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전망. /사진=뉴스1
오늘(29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와 비슷한 수준인 1138원 안팎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0.1원 내린 1138.2원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되며 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일본은 중앙은행(BOJ)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완화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시장 기대와 달리 정책 유지를 결정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현재 마이너스 금리 대출을 고려하지 않는다”며 “마이너스 금리 효과를 관찰하기 위해 두 달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당분간 추가 완화 가능성이 제한되며 달러/엔 환율은 111엔대에서 108엔대로 급락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전일 약달러를 야기했던 BOJ의 서프라이즈성 정책 동결은 원/달러 환율에 선반영됐다”며 “미국증시가 애플 등 IT 기업 실적 부진에 하락하며 투자심리는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미국의 1분기 GDP 부진에 따른 약달러 심화와 월말 수출 네고 물량의 유입 가능성으로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