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은 /자료사진=뉴스1(KLPGA 제공)
신지은이 데뷔 5년만에 첫 우승을 따냈다. 신지은은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 라스 콜리나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텍사스슛아웃 골프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추가하며 종합 14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신지은의 2010년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이다.
1992년생인 신지은(미국명 제니 신)은 아홉 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지만 한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다. 신장 160cm로 비교적 작은 체격이라 장타자는 아니지만 정확한 드라이브샷으로 데뷔 때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투어 데뷔 5년 동안 우승을 하지 못해 ‘무관의 제왕’이라는 이름을 얻기도 했다. 올해 초 LPGA가 직접 뽑아 홈페이지에 게재한 ‘무관의 제왕’ 5명 가운데는 신지은의 이름도 있었다. 통산 6번 대회 톱5에 들었고 톱10에는 11번이나 이름을 올렸지만 우승을 하지 못한 탓이다.
신지은은 2012년 'HSBC 위민스챔피언스' 대회에서 미국의 안젤라 스탠퍼드에게 져 준우승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 2015 시즌에도 3차례나 우승 문턱에서 미끄러졌다. 이번에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신지은은 모두 132개 대회에 출전해야 했다.
신지은은 그간 경기 막판 집중력을 잃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됐지만 이번 우승으로 이를 극복한 모습을 보여줘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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