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100주년 기념대회. 새누리당 원유철 대표권한대행(왼쪽)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지난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원불교 100주년 기념대회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원불교 100주년 기념대회가 열린 지난 1일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 여야 대표가 4·13총선 이후 처음으로 한데 모였다. 새누리당 원유철 대표권한대행,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와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원불교 100주년 기념대회에 나란히 참석했다.
여야 3당 지도부가 한 자리에 모인 것은 4·13총선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 더민주 정세균 의원(서울 종로), 박원순 서울시장(더민주) 등 주요 정계인사들도 참석했다.
이날 양 옆자리에 앉은 새누리당 원유철 대행과 더민주 김종인 대표는 잠시 대화를 나눴다. 반면 최근 새누리당 내 비대위 논란과 친박(친 박근혜)-비박(비 박근혜)계의 갈등을 맺어온 김무성 전 대표와 원 대행은 서로 멀리 떨어져 앉아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 더민주 김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대화를 주고받지 않았다.
한편 민족종교인 원불교는 이날 개교 100주년을 맞아 "교단의 역량을 결집하여 정신개벽으로 인류평화에 새로운 희망을 열자"는 뜻을 담아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원불교 법어를 10개국 언어로 번역한 '법어봉정식', 소태산 대종사와 초기교단 설립의 주역인 9인 선진들의 법훈서훈식(성인 추대) 등이 진행됐다.
원불교 최고지도자인 경산 종법사는 이날 원불교 100주년을 기념해 "마음은 천지를 품고 영겁을 함께하며 선악의 조물주이니 정신개벽 선도하자"라는 법문을 전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