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홍보위원장 발언을 정청래 의원이 지지하고 나섰다. /자료사진=뉴시스

더민주 손혜원 홍보위원장의 다소 거친 발언을 정청래 의원이 감싸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역구 공천에 떨어지고도 유세를 적극 지원했던 정청래 의원이 손혜원 홍보위원장의 당내 ‘자리잡기’를 돕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홍보위원장이 어제(2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김종인 비대위 대표를 강하게 비판한 데 대해 정청래 의원은 ‘자랑스럽다’는 한마디로 논란을 일축했다. 정 의원은 트위터에서 손 위원장의 발언을 “손혜원이 자랑스럽다… 한마디 한마디가 솔직담백했다”며 호평했다.

이어 “좌고우면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말했다. 대중의 이슈를 대중의 언어로 대중에게 말하는 대중정치인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새것을 흡수소화하는 학습능력과 적응력이 놀랍다”며 격찬을 보내기도 했다.


앞서 손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김종인 대표에 대해 "노인은 바뀌지 않는다“, “제가 보기에는 종편만 보는 것 같다” 등 수위 높은 발언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손 위원장은 이번 20대 총선에서 정청래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정청래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마포을 공천에서 떨어진 뒤에도 손 위원장과 합동유세를 벌이는 등 선거를 적극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