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 정진석 새누리당 당선자. /사진=뉴스1
충청권의 새누리당 정진석 당선자가 제20대 국회에서 새누리당의 새로운 원내사령탑으로 선출됐다.오늘(3일) 오후 새누리당 첫 원내사령탑으로 '범박계'로 불리는 정진석 당선인이 선출됐다. 1차 투표에서 과반(119표 중 69표)을 얻어 가뿐히 당선됐다. 이로써 정 당선인은 16년 만의 '여소야대' 정국을 맞은 불리한 상황에서 새누리당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앞서 지난 1일 정진석 당선인은 원내대표 후보자 등록을 완료,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러닝메이트로는 20대 총선에서 3선 고지를 점한 김광림 의원을 지목했다.
지난 16·17·18대 국회에서 3선에 성공했으나 19대 국회에서 원내 입성에 실패했던 정 원내대표는 20대 총선에서 4선에 성공하자마자 여소야대 국면에서 여당의 원내를 이끌 중책을 맡게 됐다. 정 당선자는 친박 이지만 중도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또 '충청'을 대표하는 인물로 당의 세력 확장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지사에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시고 정치적 시련기를 보냈다. 지난 4월13일에 치른 20대 총선에서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을 이기고 4선 고지에 올라섰다.
한편, 충남 공주 출신인 정 당선자는 성동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일보 기자·논설위원을 역임했다. 이후 1999년 자민련 명예총재특보로 정계에 입문, 2000년 16대 총선 때 6선을 지낸 부친 정석모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충남 공주·연기에서 자민련 후보로 첫 배지를 달았다. 2005년 공주·연기 재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자민련의 후신격인 국민중심당에 입당해 최고위원과 원내대표 등 요직을 거쳤다.
지난 16대 총선에서는 김 전 총리의 지역구인 충남 공주에서 자민련 소속으로 당선 됐으나, 17대에서는 재선에 실패 했다. 하지만 이듬해 보궐선거를 통해 여의도에 다시 입성했다. 그후 당적을 한나라당으로 옮겨 18대에서는 비례대표로 의정생활을 이어갔다.
정 당선자는 김 전 총리의 아호를 딴 운정재단 이사를 지내는 등 정치권에서는 친JP 인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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