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전 서울시향 대표의 200억원대 건물이 가압류됐다. /자료사진=뉴스1

정명훈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의 200억원대 건물이 가압류됐다. 정명훈 전 감독을 상대로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가 낸 가압류 신청을 인용한 결과다. 서울중앙지법은 어제(3일)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가 정명훈 전 감독을 상대로 낸 가압류 신청을 인용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의 성희롱과 폭언 의혹을 인정하는 취지로 말해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지난 3월 정 전 감독을 상대로 6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손해배상 소송과 함께 정 전 감독 소유의 서울 종로구 가회동 건물에 대한 가압류 신청도 함께 냈다. 정씨는 이 건물을 2009년에 92억원에 샀다가 지난해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건물 시세는 200억원대다.

한편 지난 2014년 12월 서울시립교향악단 사무국 소속 직원들은 박 전 대표가 직원들을 상대로 성추행과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지난 3월 수사 결과 '직원들의 자작극'으로 결론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