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급 강풍에 인천지역 피해가 속출했다. 아파트 700가구 단전피해를 입었고 4일 여객선 운항도 중단됐다. /사진=뉴시스
태풍급 강풍으로 전국에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에서도 강풍으로 아파트단지가 단전되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어제(3일) 오후 10시 50쯤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30분 정도 전기 공급이 끊겨 700여가구가 불편을 겪었다.
이 사고로 승강기 2대가 멈추면서 갇혀 있던 2명이 소방대원들에게 구조되기도 했다. 한국전력 인천본부는 정전 신고를 받고 복구반을 투입해 30분만에 전기 공급을 재개했다. 한국전력은 강풍으로 전선이 흔들리면서 전기 차단기가 작동해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오늘(4일) 오전 서해상에 강한 바람이 불고 높은 파도가 일면서 인천과 섬 지역을 오가는 11개 전체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기상청은 이날 서해중부 전해상에 풍랑주의보, 인천 지역엔 강풍주의보를 발령했다. 오전 6시 기준 인천 백령도에는 순간 최대풍속 27.3㎧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인천 앞바다에서도 14∼20㎧의 강한 바람이 불고 3∼5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운항관리센터는 “낮부터 바람이 잦아들어 운항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용객들에게 운항 여부를 확인한 뒤 선착장에 나올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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