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 당선자가 야간 통금조치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사진=두테르테 페이스북 캡처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 당선자가 이번엔 미성년자 통금조치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필리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두테르테 시장은 이미 다바오 시장으로 재임하면서 미성년자 통금조치를 도입한 적이 있다.
AFP통신은 10일(현지시간) 대통령 당선자 로드리고 두테르테 다바오 시장이 미성년자 통금 등의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테르테 시장 대변인 피터 라비나는 이날 다바오에서 "두테르테 시장이 오후 10시 이후 보호자가 없이 다니는 미성년자에 대해 통금조치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비나 대변인은 두테르테 당선인이 "논의 절차와 법률 검토 과정을 거친 뒤 다바오와 같이 주류 판매를 금지하는 조치 또한 고려중"이라고 덧붙였다.
두테르테는 다바오 시장으로 취임한 후 오전 0시부터 8시 사이 공공장소 술판매를 금지했다. 또 18세 이하 청소년은 오후 10시 이후 성인 동반자 없이 거리를 다닐 수 없도록 했다.
주류판매 금지조치가 시작된 후 다바오의 대표적 유흥가인 토레스 거리는 유령마을로 전락했고 술집을 운영하던 사람들은 업종을 스파나 일반음식점으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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