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선 시운전 /사진=한진중공업 제공
한진중공업이 채권단과의 자율협약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1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1월7일 ‘채권은행등의 관리절차(자율협약)’를 신청했고, 이후 실사와 구조조정, 자구계획 수립등 경영정상화 계획 약정을 맺기 위한 사전절차를 진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노조의 반발이 있었지만 결국 지난 10일 경영정상화를 위해선 자율협약이 필요하다고 판단, 채권금융기관 요구를 수용하며 경영정상화계획의 이행 약정(MOU)을 체결했다. 향후 회사는 경영정상화를 위해 계열사와 부동산 등을 매각할 예정이다.


이번 자율협약을 통해 한진중공업은 채권단으로부터 1200억원 규모의 신규자금을 지원받게 되며, 수빅조선소 R/G(선수금 환급보증) 발급 지원, L/C(신용장)한도 연장 등의 혜택도 받는다. 아울러 오는 2018년 12월31일까지 1000억원대의 이자를 감면받고, 원금상환시기를 늦출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