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사진=머니투데이 DB
도널드 트럼프의 대권 저지를 위해 미국 공화당의 2012년 대선 후보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제 3후보 추대 움직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롬니 전 주지사와 트럼프 반대파 공화당 정치인들은 케이식 주지사가 후보직을 사퇴한 뒤 그에게 제3후보 출마를 종용해 왔다.

케이식 주지사는 막말꾼 트럼프, 극우 성향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과 달리 실용 노선을 추구하는 중도 보수파다. 경선 하위권에 머물던 그는 이달 초 크루즈에 이어 레이스를 포기했다.


케이식 선거캠프에서 수석 전략가로 일한 존 위버는 "그들은 건설적인 방법으로 후보 지명 싸움에 영향력을 행사할 충분한 시간과 기회가 있었지만 이유가 무엇이었든 행동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위버 전략가는 "누군가를 제3당 후보로 출마시키자는 생각, 특히 그들이 이 문제를 다루는 방식은 효과적이지도 실현 가능하지도 않다"고 잘라 말했다.

롬니 전 주지사 측은 제3후보 추대 시도에 관한 설명을 거부했다고 WP는 전했다. 트럼프 저격수를 자처해 온 롬니는 트럼프가 공화당 최종 후보로 자리매김하자 7월 전당대회까지 보이콧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