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시간 행복감.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9시 등교 이후 등교시간 행복감을 느끼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다. 중·고등학생의 등교시간을 오전 8시에서 9시로 1시간 늦추면 학생들의 수업집중력과 행복감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 대학벽원 연구팀이 등교시간을 1시간 늦춘 이후 학생들의 변화를 조사해봤더니 아침식사를 하는 횟수가 눈에 띄게 늘어났고, 전반적인 행복감은 17%, 수업시간 집중력도 18% 높아졌다.

가톨릭대 정신건강의학과 홍승철 교수는 "중·고교생 모두 9시 등교를 시행한 뒤 12개월이 지나도 총 수면시간은 증가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등교 시간 연장은 청소년의 생리적인 일주기 리듬에 좀 더 맞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수면의 질 향상을 비롯해 감정과 학교 생활 수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등교시간 행복감을 느끼는 한편 학생들의 총 수면시간은 늘어나지 않았는데 이는 등교 시간 연장으로 인해 수면 형태가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흐름'과 일치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