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껍질 농약을 피하려면 벗겨먹거나 중성세제로 씻어 먹는 것이 좋다.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과일껍질 농약을 피하려면 벗겨내거나 중성세제로 씻어 먹는 것이 좋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오늘(24일) 과일류 잔류농약 검사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은 섭취 권고안을 제시했다.
연구원은 2014년 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유통된 감귤류와 바나나, 키위, 사과 등 과일류 14품목 236개를 대상으로 잔류농약을 검사한 결과 모두 기준 이내였다고 24일 밝혔다. 기준 이내 잔류농약이 검사된 과일은 감귤류 26개, 열대 과일류 11개, 호두·잣·은행 등 인과류 2개 등 총 36개였다.

연구원은 껍질을 벗겨낸 과육의 경우 농약이 전혀 검출되지 않아 껍질을 제거하면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세척효과를 비교한 결과도 발표했다. 0.2% 중성세제의 농약 제거율이 43.6%로 가장 높았고, 2% 베이킹소다 38.4%, 물 22.3% 순으로 조사됐다. 0.2% 중성세제는 물 1ℓ에 세제 2㎖ 비율이며, 2% 베이킹소다는 물 1ℓ에 베이킹소다 20g 비율이다.


연구원은 "최근 망고·바나나 등 열대과일 소비가 많아 안전한 과일 섭취를 위해 이번 조사를 시도했다"며 "안전하게 섭취하려면 껍질을 벗겨내거나 중성세제를 이용해 담근 후 흐르는 물에 씻어 먹기를 권장한다"고 밝혔다.